'종이 없는 기업문화' 만들기 추진

신세계는 연간 1억3천만장에 이르는 A4용지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사무실에서 사용되는 연간 600만개에 이르는 종이컵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또 사무실에 분리수거형 공동 휴지통을 비치하는 대신 개인 휴지통은 없애기로 했으며 화장실 세면대에 페이퍼타월도 비치하지 않기로 했다.

신세계는 올해 윤리경영 테마인 '그린 신세계 클린 컴퍼니'의 주요 실천활동으로 이 같은 업무개선 계획을 마련, '종이 없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 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는 A4용지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프린터물 실명제를 통해 일일 개인 출력량을 관리함으로써 불필요한 출력을 자제하고, 표지 없는 보고서 작성하기 등 문서 작성 간소화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또 전자결재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문서로 이뤄지던 보고에도 노트북PC를 활용한 전자 보고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사용한 A4용지는 1억3천만 장에 이르며 이는 무게로 600t에 해당하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6억5천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종이컵 100% 없애기 캠페인을 벌여 사무실에서 종이컵을 사용하는 대신 개인 머그컵을 갖도록 하고 외부손님이나 협력회사와의 회의 때에는 공용 머그컵을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또 점심시간 일괄 소등, 자리 비울 때 모니터 끄기 생활화, 3층 이하 계단 이용하기, 야근 때 부분 점등과 같은 캠페인을 통해 약 50억원의 비용 절감과 2만5천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페이퍼 리스 오피스는 전 임직원의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기존 업무 습관을 완전히 바꿔 꾸준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