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로 뚝 떨어질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했다.

안토이네트 사예 IMF 아프리카 담당국장은 9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IMF는 올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을 평균 3.25%로 보고 있으며, 세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수개월 내에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최근 10여년간 상품가격 상승과 외국인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6%대 고속 성장을 구가해 왔다.

사예 국장은 선진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가 신흥 경제국들을 거쳐 최빈국에로 전파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IMF는 10일부터 이틀간 탄자니아 정부와 공동으로 다르에스살람에서 고위 정책당국자 회의를 열어 아프리카 경제가 직면한 위기 타개책을 논의한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