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긴급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치솟은 양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소시장접근(MMA) 물량을 조기 도입하고 농협 매장을 통해 양파를 할인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MA 물량은 예년의 경우 10월 이후에 전량 도입했으나 올해는 양파 가격의 급등을 감안해 1∼3월에 7천500t을 조기 도입,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양파 MMA 물량은 총 2만1천t이다.

또 수도권의 5개 농협 유통센터를 통해 9∼20일 시중가격보다 20% 싼 값(㎏당 2천600원→2천원)에 양파를 판매한다.

이 기간 공급물량도 하루 12.5t에서 15t으로 늘어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양파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15% 준데다 작년 수확기 때 비가 많이 오면서 부패한 양이 많아 양파값이 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엔 양파 재배면적도 늘고 작황도 양호해 햇양파가 본격 출하되는 4월 이후에는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