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에 근무하는 장애인 파트너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2007년 장애인 바리스타를 처음 채용한 뒤 꾸준히 장애인 파트너를 늘렸다. 2014년 100명을 넘긴 장애인 바리스타는 작년 말 511명으로 10년 만에 5배로 증가했다.511명의 파트너 중 430명은 중증, 81명은 경증이다. 고용 인원 계산 시 중증 장애를 두 배로 계산하는 법적 장애인 채용 기준을 적용하면 장애인 파트너는 941명에 이른다. 작년 말 스타벅스의 장애인 고용률은 4.3%로 법정 의무 고용률인 3.1%를 웃돌았다.스타벅스는 장애 정도에 구분 없이 동등한 승진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장애인 파트너들은 16일 근무환경 개선 관련 의견을 나눴다. 장애인 파트너 등 100여 명은 서울 창경궁 자생화단에서 야생화 식재 행사(사진)를 했다.하헌형 기자
세계 주요 국가가 중국의 덤핑에 무역장벽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중국이 잉여 생산품을 저가 밀어내기로 수출하는 데 맞서 보복 관세, 수입 제한 등의 조치를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급부상한 1990년대 후반 이후 ‘2차 차이나 쇼크’가 덮치고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국 해운·물류·조선 부문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등의 관세를 세 배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한 직후 나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조원들 앞에서 “중국 철강회사들은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은 철강을 생산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 덤핑한다”며 “그들은 경쟁(competing)이 아니라 부정행위(cheating)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도 하원 청문회에서 “(중국에) 보복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다른 주요국도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응하고 나섰다. 유럽연합(EU)은 오는 7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 중국산 전기자전거, 광섬유 케이블, 풍력발전 터빈, 태양광 패널 등 광범위한 제품에 수입 제한과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지난해 9월부터 중국산 철강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친중 국가들도 중국을 상대로 무역장벽을 쌓으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중국 주도의 경제 협력체 브릭스(BRICS)의 일원인 브라질은 철강, 화학제품 등
삼표그룹 건설 기초소재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지난 1월 연구개발(R&D) 총괄자로 프랑스인을 영입했다. 세계 최대 시멘트 제조사인 라파즈 프랑스에서 레미콘 품질관리와 특수 콘크리트 제품 개발을 책임진 장미셸 레이 솔루션&이노베이션(S&I) 센터장(사진)이 그 주인공이다.레이 센터장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건설자재 산업에는 탈탄소화라는 중대 과제가 놓여 있다”며 “R&D 책임자로서 탈탄소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삼표산업이 레이 센터장 영입을 결정한 배경에는 특수 콘크리트 등 건설자재 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 있다. 콘크리트 등 건설자재가 겉보기에는 대동소이한 것 같지만 미세한 품질 차이가 공사 기간을 줄이고 건물 내구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1996년 라파즈에 입사한 레이 센터장은 프랑스 본사뿐 아니라 인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서도 R&D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라파즈 근무 당시 다양한 특수 콘크리트 제품 개발에 참여해 시공 효율성을 높였다. 레이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필요한 양만큼 진동했는지 측정하기 어렵다”며 “현장에서 진동다짐 없이 붓기만 해도 잘 퍼지는 특수 콘크리트를 개발한 적이 있는데 이런 방식의 성능 강화를 삼표에서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삼표그룹뿐 아니라 국내 시멘트업계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현재보다 25% 이상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레이 센터장은 “공정에서 클링커(시멘트 원료가 되는 탁구공 크기의 덩어리) 사용 비율은 줄이면서 고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