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올랐던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가격이 내려가 국내 공급가격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국내 LPG 공급업체들이 가격을 결정할 때 중요한 변수로 고려하는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LPG 수입가격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LPG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국내에 들어오는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는 톤당 470달러, 부탄가스는 톤당 450달러로 각각 정해졌다.

지난달과 비교해 프로판가스는 톤당 35달러가, 부탄가스는 톤당 55달러가 떨어진 것이다.

앞서 LPG 수입가격은 1월과 2월 두 달 연속 크게 올랐었다.

이로 말미암아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국내 LPG 공급가격도 이달 들어 덩달아 올랐다.

LPG 업계가 국내 LPG 공급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수입가격과 원·달러 환율, 관세율이 크게 오르는 등 몇 가지 인상 요인의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수지타산을 맞추고자 가격을 인상한 것.
LPG 업계는 이달 들어 지난달과 비교해 프로판가스는 ㎏당 87원 안팎, 부탄가스는 ㎏당 80원 안팎 올려 각 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LPG 업계는 올해 들어 1월에는 국내 공급가격을 낮췄고 2월에는 동결했었다.

LPG 수입업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달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내달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