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세미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앞두고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하면 국가적인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 김종석 원장은 5일 STX 남산타워에서 `국제회계기준 도입의 영향과 기업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IFRS는 재무제표 작성.보고, 업무프로세스, 정보시스템 등 경영 활동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에 대한 인식과 준비가 부족하면 국가 전체적으로 회계 투명성 하락을 초래하고, 그 때문에 경제적 손실도 유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FRS는 2011년부터 모든 국내 상장사에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중앙대 황인태 교수는 "선진국은 자국의 상황을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 전달해 신속히 기준 개정을 이끌어내지만 우리나라는 한계가 있다"면서 "IFRS의 성공적 도입과 정착을 위해 회계 분야의 전문가들이 관련 규정을 충분히 습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도회계법인 유재규 부대표는 "2011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작년 말까지는 준비를 완료해야 하는데도 실질적으로 이에 대비하는 기업은 상당히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