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본사를 둔 커피전문점 체인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중 더이상 감원은 없다"고 밝혔다.

4일 미 일간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슐츠 CEO는 최근 스타벅스의 인스턴트 커피 출시 방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인력을 감축할 계획은 더이상 없으며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인력 감축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CEO로 복귀한 슐츠는 극심한 경기 침체와 소비 시장 위축 등 영향으로 지난해 이후 미국내 매장 975곳의 문을 닫고 1만8천400명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영업 부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1달러 안팎의 인스턴트 커피 `바이어'를 시애틀과 시카고 등지서부터 팔기 시작했으며 3월말부터 런던 등지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인스턴트 커피 판매는 올해 가을께부터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슐츠 CEO는 17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뛰어들게 된 데 대해 "돈있는 사람들이 인스턴트 커피를 마실 것으로 보지는 않으나 일반 서민들은 즐겨 찾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슐츠 CEO는 인스턴트 커피 출시 등 초유의 판매 전략을 내놓으면서 현지 매장 등을 찾아 고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늘려가고 있고 인스턴트 커피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호도 등을 파악중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