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비 절감과 복리 증진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야근 교통비'를 주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자로 평일 야간 초과 근무자에게 적용하던 1만~2만원 가량의 교통비 지급 제도를 폐지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생산직의 경우 야근 교통비를 계속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경비 절감 효과도 물론 있겠지만, 초과 근무나 야근을 되도록 줄여 직원들이 자기 시간을 갖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모든 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고 PS(초과이익분배금)와 PI(생산성격려금)의 상한선을 각각 연봉의 30%, 기본급의 200%로 축소한 바 있다.

그러나 건강검진과 학자금, 경조사 등의 복리 후생은 줄이지 않았고, 하계.동계 휴가 기간을 1~2주씩 늘리는 '장기휴가 제도'도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