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국세 1조원 탑'을,신한은행은 '국세 6000억원 탑'을 각각 수상했다.

정부는 3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제4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모범 납세자 및 고액 납세 기업을 시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은 최창근 고려아연 대표이사,은탑은 권수근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와 오순택 동일산업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박오규 삼성BP화학 대표이사와 김용선 신동아건설 대표이사,권영두 화천기공 대표이사,하병권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4명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이만우 고려대 교수 등 2명은 홍조근정훈장,안종범 성균관대 교수(한국재정학회장)와 김경환 서강대 교수 등 2명은 녹조근정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국세를 많이 납부한 기업에 주어지는 '고액 납세의 탑'은 14개사가 받았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국세 1조900억원을 내 '1조원탑'을 받았으며 신한은행은 6000억원탑,우리은행과 에쓰오일은 5000억원탑,현대중공업은 4000억원탑,KT&G와 교보생명보험은 2000억원탑을 각각 수상했다. 현대미포조선 삼성물산 현대캐피탈 SC제일은행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SHC매니지먼트㈜ 등 7개사는 1000억원탑을 수상했다. 연예인으로는 개그맨 박수홍씨와 탤런트 최정원씨가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편 국세청은 '제43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개인 납세자 2072만명에게 2007년 소득세 납부액에 대한 세금포인트를 추가로 부여했다. 누적포인트가 100점 이상이면 납세 담보 없이 징수유예나 납기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

이태명/서욱진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