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민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이해도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작년 12월 3일부터 31일까지 성인 남녀 1000명과 중·고등학생 1000명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08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이해도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서 성인의 22.3%,청소년의 24.1%가 ‘관심이 매우 많다’고 응답했으며 성인 53.9%,청소년 48.5%는 ‘약간 있다’고 대답하는등 전체의 74.4%가 과학기술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성인의 38.7%가 ‘주제나 내용이 어려워서’를 꼽았으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어서(31.1%)’,‘시간이 없어서(15.7%)’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청소년은 31.5%가 ‘재미가 없어서’라고 답했으며 30.3%는 ‘주제나 내용이 어려워서’,20.8%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어서’라고 대답했다.
과학기술 흥미도 조사에서는 고교생의 59.6%와 중학생의 57.9%,남학생의 63.6%,여학생의 53.2%가 과학기술에 ‘흥미가 있다’고 답했다.그러나 대학 진학 계열에 대한 조사에서는 인문계열(54.7%)이 자연계열(23.7%)보다 훨씬 많았다.

우리나라 발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직업에 대한 물음에 성인은 과학자(31.5%),기업경영자(21.5%),교육자(17.1%),의사(7.5%) 순으로 답했으며 청소년은 과학자(38.8%),교육자(15.4%),기업경영자(11.1%),의사(9.5%) 순으로 대답해 우리나라 성인과 청소년은 모두 과학자가 국가 발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직업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조사가 시작된 2000년부터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및 이해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조사에서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