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일 지난 달 차량 판매대수가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한 20만3236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월 중 내수 판매차량은 4만4848대로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끼어 있던 작년 2월에 비해 올 2월에는 영업일수가 이틀 늘어났지만 내수 판매량은 오히려 줄었다”며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모델별로는 아반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2월 한 달간 8489대가 팔렸다. 작년 2월보다 13.4% 증가한 규모다. i30 판매량도 전년보다 12.2% 늘었다.

지난 달 수출 판매대수는 15만8388대로 전년동기대비 2.3%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시장의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며 “고객 선호도가 높아진 소형차의 공급을 늘리고 혁신적인 판매방식을 도입해 수출을 최대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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