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하루 만에 상승

거의 두 달 만에 떨어졌던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내림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반짝 하락으로 막을 내린 셈이다.

28일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을 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27일 현재 리터당 1천521.35원을 나타냈다.

전날과 비교해서 ℓ당 0.49원이 오른 것이다.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지난 26일 비록 미미한 수준이긴 하지만, 전날보다 ℓ당 0.03원이 떨어지면서, 지난 1월 6일 이후 52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잠시 보였다.

하지만, 소비자의 바람과는 달리 하락세는 유지되지 못했다.

지난해 말 안정세를 보이던 휘발유 값은 올해 들어 계속 올랐다.

지난 1월 3일에는 ℓ당 1천300원대로 올랐고, 1월 23일에는 ℓ당 1천400원대로 뛰며 지금껏 상승곡선을 그렸었다.

지난 19일에는 마침내 ℓ당 1천505.63원으로,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ℓ당 1천500원대로 진입했다.

그러다가 26일 하루 잠깐 내린 것이다.

27일 현재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ℓ당 1천585.79원으로 가장 높고, 전북이 1천497.11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이날 경유 소비자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02원이 내린 1천305.73원으로 내림세를 계속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