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기 383억달러

국내 은행의 외화 차입금 중 40% 이상이 올해 만기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현재 국내 은행권의 외화차입금은 총 926억 달러이며 이중 41.36%인 383억 달러가 올해 만기도래한다.

다음 달부터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지원을 포함한 국내 은행의 외화 차입금은 1천183억 달러이며 이중 올해 만기도래 금액은 640억 달러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 은행 외화차입금이 677억6천만 달러로 이중 올해 만기도래 규모는 245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화차입금은 국내 수입업체의 수입 기한부어음(유산스) 중 해외은행이 인수해 결제한 자금은 실질적인 국내 은행 대외채무가 아니어서 제외했고 외국계 국내은행의 본지점 차입도 빠져 이날 발표한 수치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