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말 현재 국내은행권의 외화차입금은 총 926억달러이고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383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2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은이 발표한 국외 외화차입금(677억6000만달러)에 외국계 국내은행의 본점 차입금과 대내차입금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내외 외화차입금은 926억달러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을 포함하면 1183억달러이다.

이 가운데 올해 만기도래액은 383억달러이고 정부지원을 포함하면 640억달러 수준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외은지점의 1월말 기준 외화차입금 잔액은 640억달러이고 이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626억달러로 집계됐다.

정부는 또 한은이 지난 20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외채통계와 19일 발표된 국외 외화차입금 통계간에 315억7000만달러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국외 외화차입금은 국내은행에 실제 부담이 되는 채무 기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발표한 통계에서 지난해말 기준 국내은행 외채는 993억3000만달러, 단기외채는 452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또 올 1월말 기준 국외 외화차입금 잔액은 677억6000만달러로 이 가운데 만기도래 규모는 245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대외채무의 경우 거주자의 비거주자에 대한 확정채무로 국내은행간 거래 등 거주자간 거래는 제외되는 반면 예수금, 미지급 미결제 현물환 등 비차입성 부채는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외 외화차입금은 은행부문의 지불능력 문제로 접근해 국내은행에 실제 부담이 되는 채무 기준을 뜻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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