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도입 유종의 기준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배럴당 43달러대를 회복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99달러 상승한 43.38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미국의 휘발유 소비 증가 기대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등에 힘입어 뉴욕과 런던의 원유 선물도 강세였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72달러 급등한 45.22달러,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2.22달러 뛴 46.51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주간 미국의 휘발유 평균 소비량이 하루 900만 배럴로, 전년 동기대비 1.7% 늘었으며 지난 21일 기준 휘발유 재고도 소비 증가에 영향받아 전주 대비 332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가 4월부터 대(對)아시아 석유수출 물량을 추가로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OPEC이 내달 15일 총회에서 추가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도 유가 강세에 일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