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황사가 찾아올 것이란 예보가 나온 가운데 LG전자가 예년에 비해 발빠르게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 비해 보름 이상 이른 26일부터 용량별 10종의 '휘센' 공기청정기 모델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모델별로 20만~70만원이다.

LG전자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황사 피해 우려와 웰빙 수요 확대로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신제품들은 알러지 유발물질의 효과적 제거와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살균이온을 내보내 실내 공기 중 알러지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빨아들인 먼지 중 알러지 유발물질을 이중으로 분해 제거한다는 것이다.

또 진흙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한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로 새집증후권 관련 물질을 5분 내 최대 98% 이상 제거한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자동필터 청소 기능은 쉽게 오염되는 '큰 먼지 필터'를 보름에 한 번씩 자동으로 청소해 준다. 국내 최대 용량(가정용 기준, 70㎡)으로 하루 12시간씩 사용해도 월 전기료가 1000원 미만이다.

LG전자는 또 올해부터 월 2만5000~4만2000원의 가격에 렌탈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상규 LG전자 HAC 마케팅팀장 상무는 "올해 황사가 심해지고, 자주 찾아온다는 예보에 따라 쾌적한 공기에 대한 고객 요구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렌탈서비스를 결합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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