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내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폐건전지로 일부 상품을 교환할 수 있게 됐다.

대만 일간 연합보(聯合報)는 대만 패밀리마트가 25일부터 자타이(加泰) 환경보호사와 협력해 각 지점에서 '폐건전지 상품 교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이에 따라 전국 2330여곳의 패밀리마트에서 자신이 가져온 휴대전화 배터리와 폐건전지의 무게에 따라 500g은 삶은 달걀 1개, 1kg은 푸딩이나 라면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패밀리마트의 장런둔(張仁敦) 대표이사는 "대만의 연간 건전지 소비량은 1만여t에 달한다"며 "환경보호와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로하스(LOHAS)족이 증가하고 국내 경기침체에 맞춰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베이 연합뉴스) 이상미 통신원 yunf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