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이 '아트필터' 기능을 탑재한 DSLR 카메라 E-620과 13종의 콤팩트 카메라를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아트필터 기능은 상황에 따른 개성있는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피사체를 보다 우아하게 표현하는 '소프트포커스', 불타오르듯 밝고 강렬한 컬러 효과를 내는 '팝아트', 옛 앨범을 넘겨보는 것 같은 '거친 흑백필름',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토이카메라' 등 6가지 효과를 낼 수 있다.

E-620은 손떨림 보정기를 내장한 DSLR 카메라 중 세계 최경량인 475g(본체기준)의 무게를 구현해 휴대하기 편리하고 접사에서 광각, 망원에 이르는 모든 영역의 렌즈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올림푸스한국은 설명했다.

또 기존 올림푸스 제품이 3개의 AF(오토포커스) 포인트를 탑재한 것과 달리 E-620은 7개의 AF 포인트를 제공하며 초당 4장의 연사 속도를 갖췄다. 이 제품은 오는 4월말께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100만원대 초반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들은 인물 사진 보정 기능인 '뷰티모드'를 장착했다. 눈동자를 더 또렷하고 맑게 만들어주고 피부는 부드럽게 묘사해 준다는 게 올림푸스한국의 설명이다.

또 최대 16명의 얼굴인식 기능과 다양한 상황에서 최적 촬영 조합을 찾아주는 '인텔리전트 오토' 기능, 배경과 인물의 밝기를 자동 조절해주는 '페이스 앤 백 컨트롤' 기능 등을 갖췄다.

권명석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장은 "E-620은 최경량, 최소형의 휴대성에 7개의 AF포인트, 아트필터, 손 떨림 보정기 등 올림푸스의 광학 90년 노하우가 집약된 최고의 DSLR카메라"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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