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30대 그룹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연봉 삭감에 동참해 대졸 초임을 최대 15%까지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25일 사장단협의회 이후 브리핑에서 "평균적으로 10~15% 대졸 초임을 삭감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고용안정에 활용한다는게 삼성의 기본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전자 등 각 계열사에 따라 삭감률은 달라질 것이며, 노사협의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세부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30대 그룹 채용 담당 임원들은 이날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고용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회의'를 통해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최대 28%까지 차등 삭감하기로 했다.

대졸 초임이 2600만~3100만원인 경우는 0~7%, 3100만~3700만원이면 7~14%, 3700만원 이상은 14~28%를 삭감한다는게 기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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