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또다시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하는 등 소비심리의 경색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민간경제연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24일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25를 기록, 지난달 37.4(수정치)보다 또다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67년 지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인 동시에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35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향후 6개월에 대한 전망 지수는 지난달 42.5에서 27.5로 폭락하면서 역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고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47.8%에 달해 1992년 이후 최고에 달했다.

콘퍼런스보드 리서치센터의 린 프랜코 소장은 "사업여건과 고용, 수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신뢰를 떨어뜨렸다"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