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4단체, 탈라바니 대통령 초청 오찬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24일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이라크 내의 산업과 무역 등 여러 분야에서 기여를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4단체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오찬 간담회에 초청돼 "이번 방한은 한국의 정치와 경제 등 각 분야에 있는 분들과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이 이라크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한 각종 제재들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것은 기쁜 소식"이라며 "한국 경제인들이 이라크를 방문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이라크 진출을 가능하게 해 준 한국 정부 부처에 감사드리며 이라크의 치안을 돕기 위해 자이툰 부대를 파병해 준 데 대해서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라크는 경제적 잠재력이 큰 국가인 만큼 자원ㆍ에너지ㆍ건설 부문에서 중요한 협력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특히 중동에서 대형 플랜트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국내 기업들의 경험이 이라크 재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등 국내 기업인 100여명과 탈라바니 대통령, 네체르반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 카림 와히드 전력부 장관 등 이라크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