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소聯 "다시들면 보험료 비싸져"

보험소비자연맹은 24일 경기 침체로 보험 해약이 늘고 있지만 보험사가 해약을 권유할 경우, 질병이 생겼거나 위험 직종으로 전직한 경우 절대로 해약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보험소비자연맹(이하 '보소연')은 "보험사가 리모델링이나 계약전환 등의 이름으로 해약을 권유하는 상품의 경우 보험사에 불리하거나 고금리 상품인 경우가 많다"면서 "좋은 신상품이 있다고 해약을 권유해도 응하지 말라"고 말했다.

보소연은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에 걸렸거나 건강이 악화된 경우에는 해약했다가 다시 가입하려고 하면 거절당할 수가 있으므로 기존 계약을 해약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보소연은 "비위험직인 사무직으로 일하다가 영업을 위해 운전을 하거나 생산직으로 근무하는 등 위험이 많은 직종으로 옮겼다면 아예 가입을 할 수 없거나 가입된다 해도 여러가지 제한이 많거나 보험료가 비쌀 수 있으므로 기존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소연은 또 "생명보험과 건강보험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고 해약하지 말아야한다"면서 "자금 사정으로 보험료 지출을 줄여야할 경우에는 실효 후 2년 내 부활이나 감액완납제도, 자동대출납입제도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