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첫 반등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개월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3%를 나타내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과 9월 보합세를 보인 후 10월 -0.8%, 11월 -1.7%, 12월 -0.8% 등으로 계속 하락했다가 올해들어 반등했다.

가격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당초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과 같은 수준이다.

한편 올해 1월까지 12개월간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를 나타내 195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