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1월 소매 판매가 전달 대비 0.7% 상승했다고 영국 국가통계청이 20일 발표했다.

소매 판매는 12월에 대대적인 크리스마스 세일로 1.7% 상승한 데 이어 세일 기간의 연장으로 1월에 다시 0.7% 올랐다.

경제학자들은 0.1% 하락을 예견했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1월 소매 판매는 1년 전인 작년 1월 대비 3.6%나 상승했다.

그러나 감원이 줄을 잇고, 경기 침체가 심각성을 더해감에 따라 앞으로 수 개월 동안 소매 판매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GFT 분석가 마틴 슬래니는 "연장된 세일과 판매 촉진 행사 덕에 소비자들이 대폭 할인된 상품들에 대한 강한 구매욕을 유지했다"며 크리스마스 세일이 1월까지 연장된 것 이상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