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체 실업자수가 500만명을 곧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이달 7일 기준으로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전체 실업자수가 한주전보다 17만명이 늘어난 498만7천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월말 기준으로 481만명이었던 실업자수가 한주동안 5만명이 늘어 486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이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자 통계는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사람과 기존에 실업수당을 계속 받고 있는 사람을 합친 숫자로 집계된다.

지난주(2월9∼14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62만7천명으로 한주전과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으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62만명 보다는 많았다.

신규 실업자수의 4주 평균치는 61만9천명으로 한주전보다 1만500명이 증가,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의 실업자 가운데 구직에 성공하는 사람보다 새로 실업자 대열에 합류하는 사람이 훨씬 빠르게 늘고 있어 다음주 발표되는 실업통계에서는 미국의 전체 실업자수가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