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0.8% 상승..예상치 훨씬 능가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6개월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는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에 비해 0.8% 상승해 5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상승률 0.2%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생산자물가가 1.0% 하락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로 크게 상승한 것은 휘발유 가격이 15%나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에너지 가격이 3.7%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가격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0.4% 올랐다.

생산자물가 지수가 6개월만에 크게 반등함으로써 그동안 제기돼 왔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적으로 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