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9일 우리나라 교육이 글로벌 경쟁에 부적합하다며 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19일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32대 회장에 재선임된 조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교육은 너무 획일적인 경향이 있다"면서 "글로벌 경쟁에서 싸워 이기는 (교육)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3월 위기설에 대해 "동유럽 등의 위기와 우리는 다르다"며 "위기설은 전혀 느낄 수 없다.

우리 경제는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회장과의 일문일답.

--경직된 노동시장과 고임금에 대한 전경련 차원의 대안이 있나.

▲노동시장이 유연할수록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일하다가 쉬고, 다시 취업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선진국의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우리나라 교육에 관해 할 말이 있다.너무 획일적이다.사람은 자질과 개성이 다 다르다.개성에 맞게 적재적소를 찾아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창의력 있는, 남다른 사람을 길러내야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이 그렇지 못하다.글로벌 경쟁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일각에서 `3월 위기설' 등이 제기되고 있는데.

▲동유럽 등의 위기와 우리는 다르다.우리 기업은 10년전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다른 어느 나라보다 덜 고생한다.위기설은 전혀 느낄 수 없다.우리 경제는 선방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소비를 많이 해야 한다.저축한 것들을 좀 내놔야 한다.오버타임 일하는 사람들은 일 없는 사람들에게 양보를 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 1년을 평가한다면.

▲새 정부가 비즈니스 프렌들리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세계적으로 경제 환경이 어렵고, 우리 사회가 혼란스럽고 갈등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른바 신성장 동력에 관한 견해는.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등의 그린에너지에 세계적으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이러한 분야에 기술 개발을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건강은 문제가 없나.

▲일을 하고 다니니까 건강을 생각할 겨를도 없다.있는 힘을 다해서 쫓아다니니까 건강이 유지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