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은 다음 달 1일까지 일본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SAP사의 ERP(전사적 자원관리) 전문가 1000여명을 모집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정부의 글로벌 리더 10만명 양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해외 취업으로 산업인력공단은 144개 일본 기업체에서 ERP 전문가 1000여명의 구인 요청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AP는 세계적 독일 정보기술(IT) 기업이며 이 회사가 개발한 각종 기업 솔루션 자격증인 SAP 자격증은 SAP 솔루션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 수요가 많다.

기업체에 따라 근로 조건은 다르지만 대체로 정규직이며 월 20만엔 이상의 급여가 보장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통해 채용 예정 인원의 120%를 국내에서 선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1~3개월 현지 연수를 실시하고 일본의 각 기업이 최종 취업자를 결정한다. 1969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 전문대 이상 졸업자라야 지원할 수 있다. SAP 자격증 또는 정보처리기사,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이 있거나 어학 성적이 JLPT(일본어능력시험) 2급 이상 또는 토익 700점 이상이면 선발에서 우대된다.

연수는 직무,어학,직장 생활법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연수비 가운데 일부는 국비로 지원된다. 자세한 사항은 산업인력공단 '월드잡(www.worldjob.or.kr)' 사이트 참조.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