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상장 식음료사 10곳 분석

상장 음식료 업체 중에서 환율변동에 따른 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CJ제일제당이고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삼양제넥스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환율 변동에 따른 상장 음식료 업체 10개사의 실적 민감도를 분석한 결과 원.달러 환율이 100원 오를 경우 삼양제넥스가 세전 순이익이 58.0% 감소해 변동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CJ제일제당(35.9%), 대상(34.1%), 농심(12.3%), 하이트맥주(11.1%), 롯데칠성(10.0%) 등 순이었다.

금액 측면에서 보면 CJ제일제당이 환율이 100원 오르면 순이익이 670억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하이트맥주(14억원), 농심(13억원), 대상(1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KT&G와 오리온의 경우 환율이 오르면 순이익이 오히려 3.8%, 0.4%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KT&G나 오리온은 제품 수출액이 원료 수입액보다 커 환율 상승에 따른 혜택을 보지만 CJ제일제당 같은 나머지 업체는 곡물 등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이 오르면 원가율이 높아지며 순이익이 감소한다"고 말했다.

<표>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민감도(단위 십억원,%)
┌───┬───┬───┬───┬───┬──┬──┬──┬──┬──┬──┐
│ │ KT&G │오리온│CJ제일│하이트│농심│대상│오뚜│삼양│빙그│롯데│
│ │ │ │ 제당 │ 맥주 │ │ │ 기 │제넥│ 레 │칠성│
│ │ │ │ │ │ │ │ │ 스 │ │ │
├───┼───┼───┼───┼───┼──┼──┼──┼──┼──┼──┤
│2009년│ 894 │ 73 │ 186 │ 130 │109 │ 33 │ 65 │ 11 │124 │ 78 │
│ 세전 │ │ │ │ │ │ │ │ │ │ │
│순이익│ │ │ │ │ │ │ │ │ │ │
├───┼───┼───┼───┼───┼──┼──┼──┼──┼──┼──┤
│순이익│ 34 │ 0.3 │ -67 │ -14 │-14 │-11 │ -1 │ -6 │-0.2│ -8 │
│변동폭│ │ │ │ │ │ │ │ │ │ │
├───┼───┼───┼───┼───┼──┼──┼──┼──┼──┼──┤
│순이익│ 3.8 │ 0.4 │-35.9 │-11.1 │-12.│-34.│-1.3│-58.│-0.2│-10.│
│변동률│ │ │ │ │ 3 │ 1 │ │ 0 │ │ 0 │
└───┴───┴───┴───┴───┴──┴──┴──┴──┴──┴──┘
※2009년 세전 순이익은 올해 평균환율이 1천300원이라는 가정하의 추정치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