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전반적인 구조조정의 범위와 추진 계획을 마련 중이며 빠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개별 산업별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경제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전체적으로 산업 경쟁력을 보완한다는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언급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동유럽 금융위기와 관련 "동유럽 금융위기가 서유럽을 거쳐 세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이미 각오하고 있고 대외 여건 변수가 우리나라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구조조정은 채권기관 중심으로 하되 정부는 법과 제도를 보완하고 산업적 측면이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한 구조조정이 과제가 되고 있고, 이런 것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이준서 기자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