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S&T대우[064960] 노사가 18일 금속노조 사업장으로는 최초로 무급휴직 등을 통한 위기극복 자구책 마련에 최종 합의했다.

S&T대우는 "노사가 고통분담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와 자동차 산업의 침체로 야기된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이루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매출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노사가 함께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올해 3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생산직 사원 150명 무급휴직 실시, 근로시간 조정 및 의무휴가일수 확대 적용, 복리후생비 중 일부 한시적 지급 중단 등에 합의했다.

이 합의안은 이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 75.7%로 가결됐다.

S&T대우는 이에 앞서 이사대우 이상 전체 임원의 임금 30%와 부장 20%, 차장 15%, 과장 10%의 임금을 삭감했다.

한편 에어백, 모터, 전자장치 등 전체 매출의 60% 가량을 GM대우에 납품하고 있는 S&T대우는 최근 GM대우의 완성차 생산 감산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