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전기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가운데 하나인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사의 합작법인은 오는 4월께 설립돼 출범한다.

삼성전기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LED사업의 일류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공동출자 방식으로 LED합작법인을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실무 절차를 거쳐 4월까지 LED합작법인(가칭 삼성LED)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총 출자규모는 약 2900억원 정도다. 지분 구조는 양사 50대50의 비율로 구성된다.

이사회는 삼성전기가 3명, 삼성전자가 2명을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합작이 LED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LED사업의 일류화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영역을 기존 휴대폰용 중심에서 성장성 높은 BLU, 조명용 위주로 빠르게 전환하고 사업규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다음달 1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종우 신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이승재 법무법인 동인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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