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일본 수도권의 아파트 공급량이 1천760호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1%나 감소했다고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가 17일 밝혔다.

월 단위 아파트 공급량이 2천호 미만을 기록한 것은 1993년 8월(1천354호) 이후 15년 6개월만이다.

연구소측은 경기악화로 아파트 수요가 감소하고 재고 물량이 많아지면 시세가 낮아지기 때문에 각 부동산 회사가 재고 처분을 우선시, 신축 물건 공급을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월 공급량 가운데 월내에 판매계약이 이뤄진 것은 64.2%로 전달보다 2.3% 호전됐다.

1월말 아파트 판매 재고는 한달 전에 비해 6% 감소한 1만1천679호로 넉달만에 감소로 반전됐다.

연구소측은 "아파트 시장 악화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