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총괄관' 임명 않기로

미국 자동차업체 파산 위기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을 담당할 `자동차 총괄관'을 임명하지 않고, 대통령 산하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16일 밝혔다.

AFP통신은 미국 정부 관리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이 태스크포스 활동을 지휘.감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태스크포스에는 백악관 에너지.경제 담당자들은 물론 재무부, 노동부, 수송부, 상무부, 에너지부 관계자들이 참가하게 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리는 구조조정 전문가인 론 블럼이 재무부에 특별 채용됐지만 오바마 정부가 한 사람에게 파산위기에 처한 자동차 `빅3'를 감독하는 일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AFP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자동차 총괄관'을 두는 대신에 `태스크 포스'를 구성키로 한 것은 한 사람에 권한과 책임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연말 구제금융을 받은 미 자동차 빅3가운데 GM과 크라이슬러는 오는 17일까지 확대구조조정안을 제출해야 하며 재무부는 이를 토대로 내달 31일까지 기한인 구제금융지원을 연장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