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고가 브랜드 정책을 고수해 온 스타벅스가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스타벅스가 다양한 종류의 인스턴트 커피를 개발하고 있으며,다음달부터 일부 카페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처음 선보일 ‘스타벅스 바이어(Starbucks Via)’라는 이름의 인스턴트 커피는 별도 포장에 들어 있어 바로 물을 붓고 타 마실 수 있도록 돼 있다.1팩에 3봉지가 들어 있으며 팩당 가격은 2.95달러다.1봉지에 1달러도 안 되는 셈이다.비벡 바르마 스타벅스 대변인은 “지난 20년동안의 기술개발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향을 그대로 딴 인스턴트 커피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성장성이 떨어지자 그동안의 고가 브랜드 정책을 바꿔나가고 있다.저가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인스턴트 커피는 전세계 시장 규모가 약 17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스타벅스는 최근 4달러도 안되는 가격의 아침 메뉴를 개발해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업계에도 도전장을 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