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작년 4분기 대손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66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전분기보다 순이익이 8223억원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손실도 588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순영업수익은 1조3642억원을 기록해 46억원 줄었다.

작년 말 현재 총자산은 325조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자산담보부증권(CDO),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투자관련 평가손이 약 4000억원 가량 발생한데다 건설 및 조선 업체들의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순정입액도 1조원을 넘었다"며 "이연법인세자산의 감소에 따른 법인세 비용 2012억원도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76.6% 줄어든 45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조1155억원과 1조19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8002억원과 1조7330억원 줄었다.

핵심 계열사 우리은행의 작년 순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2317억원과 2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6900억원과 1조4554억원 감소한 것이다.

경남은행은 작년에 21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30% 늘었다. 광주은행은 1034억원, 우리투자증권은 201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