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대전광역시는 12일 오후 2시 30분 대전컨벤션센터 1층 중회의장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나노융합산업 허브-대전’ 선포식을 갖고 세계적인 나노융합산업 메카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대전시는 ‘나노융합산업 허브-대전’ 구축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나노 전문기업 100개 육성,매출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계 일류 나노융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나노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단계별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생태계 조성 △육성지원 △네트워크 지원체제 구축 등 3개 전략과제를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나노융합산업 발전전략을 기반으로 ‘나노융합산업 기술센터’와 ‘나노산업단지’를 구축하고 대덕특구의 나노융합기술 연구역량과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나노융합산업의 핵심 인프라 시설인 ‘나노융합산업기술센터’를 비롯해 나노산업단지인 ‘그린나노파크’ 조성은 지난 1월 정부에서 선정 발표한 3대 분야 17개 신성장 동력중 하나다.정부에서는 나노융합산업 발전전략(2009~2015년)을 마련하고 핵심 인프라 시설인 나노융합산업기술센터와 나노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나노기술의 핵심역량인 연구인력,시험장비,시제품 제작 등 나노융합산업 최적의 여건을 갖춘 대전시는 이들 핵심시설을 유치,나노융합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갖고있다

대전시는 첫번째 사업가운데 하나인 나노융합산업기술센터를 대덕특구 비즈니스센터 등을 활용,오는 10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또 대덕테크노밸리내에 나노산업화용지 3만3000㎡에 1만6500㎡ 규모의 전용센터를 건립하고 5개 기지에 75개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명실공히 나노융합산업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된다.이밖에 이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개발되고 있는 대덕특구 2단계 산업용지를 활용,그린나노파크를 조성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 정책과 연계시켜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 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택구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나노기술은 반도체,전자소재,정보통신,환경,에너지 등 거의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산업임을 감안해 나노융합산업의 최적지인 대전에 보다 집중적인 정부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산학연이 연계된 체계적인 산업화 전략을 수립하고 ‘나노융합산업의 허브-대전’을 구축,세계적인 나노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