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중국산 철강 선재 제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EU는 앞으로 6개월간 중국산과 몰도바산 철강 선재 제품에 각각 25%,4%의 반덤핑 관세를 물릴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산 철강 제품의 경우 선재 형태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에 대해선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세계 1위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의 유럽 내 공장 근로자 1000여명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위를 벌이며 경기침체 상황에서 노동권 보호를 위해 외국산 철강 제품 수입에 일정한 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한 것이 직접적 배경이 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