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도 비상경영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축소하고,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등의 비용 절감안을 보고했다.

전경련은 명예퇴직을 신청한 임직원들에게 기본 5개월치 봉급에 근무연수 1년마다 1개월치 봉급을 더해 위로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전경련이 최근 회관 신축을 위해 기존 건물에 입주했던 세입자들을 모두 내보내면서 임대 수입이 끊긴데다 인근 KT 여의도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오히려 임대 비용이 발생해 긴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이번 한달간 경제관련 법안들의 임시국회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한편 오는 19일 총회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의 연임 여부가 최종 확정되는 가운데 전경련은 총회 전까지 원로자문단을 중심으로 차기 회장 추대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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