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삼성전자가 지난해 북미시장을 석권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캐나다 시장에서 작년 한 해 240만 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22.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는 각각 220만 대를 판매해 21%의 점유율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노키아(200만 대, 19.1%), 림(60만 대, 6%) 등이 뒤따랐다.

LG전자는 또 2년 만에 미국과 캐나다를 합친 북미 CDMA 시장에서 1위를 탈환했다.

LG전자는 지난해 2천950만 대를 판매해 33%의 점유율로, 삼성전자(2천150만 대, 24%)와 모토로라(1천670만 대, 18.7%)를 제치고 CDMA 시장에서 정상에 올랐다.

LG전자는 2004년과 2005년 북미 CDMA 시장 1위를 기록했으나 2006년과 2007년에는 근소한 차이로 모토로라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또 삼성전자는 미국과 캐나다를 합친 북미 시장에서 두 분기 연속 정상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북미시장(CDMA+GSM)에서 23.7%의 점유율로, 3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20.9%)도 모로로라(17.1%)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특히 3분기 0.7%에 불과했던 2위 업체와의 격차를 4분기에는 2.8%로 벌리는 등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