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자산관리영업의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자통법 시행을 앞둔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탁월한 솔루션으로 금융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라는 비전을 내걸었다.

동양종금증권은 명실상부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1위 자리를 활용해 자통법 시대에 도약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CMA라는 히트상품을 기반으로 고객과 예탁자산을 크게 늘리고 고수익성 자산 비중을 높여 자산관리부문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CMA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온라인 주식부문 시장점유율 또한 수수료 인하 이후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동양종금증권은 고객들에게 선진국형 종합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를 신설했고 한국펀드평가 사장을 역임한 우재룡 박사를 소장으로 영입했다. 우 소장은 "자통법 시대에 걸맞은 재무설계 영업전략과 신상품 개발 등 신자산 관리영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급결제서비스 도입에 맞춰 CMA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입출금 및 자금이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고객 접근성 강화 및 입출금 · 이체 서비스 편의 제고를 위해 주요 거점과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ATM기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CMA 수위자리를 지키기 위해 CMA와 결합된 신상품과 부가서비스 개발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자산관리 영업과 함께 리테일 및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1위의 CMA 상품을 보유한 리테일 사업과 국내 최대 지점망의 시너지가 자통법 시행 이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퇴직연금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담영업조직인 퇴직연금컨설팅팀을 새롭게 신설해 영업 인프라를 확대했고 증권사 최대의 지점망을 활용해 중소기업 대상 영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