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의 가압경수로형 6호기(100만㎾급)가 발전기 외부 장치의 가벼운 고장으로 10일 오전 가동을 멈췄다.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는 이날 새벽 6호기 바깥에 설치된 주변압기에서 절연유가 새는 것을 발견, 오전 11시37분께 6호기 발전을 멈추고 정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절연유란 변압기 냉각 역할을 하며 외부 틀과 내부의 철심 사이에서 전류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기름이다.

이번 고장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정한 사고·고장 `0등급'에 해당하는 경미한 고장으로, 발전소의 안전성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영광 원전은 설명했다.

원전 관계자는 "절연유를 교체하고 변압기를 점검한 뒤 13일께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광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