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침체로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져 중동 석유 수출국들이 올해 입게 될 재정 손실이 3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마수드 아흐메드 중동 · 중앙아시아 담당 국장은 8일 "올 평균 유가는 지난해 절반 수준인 배럴당 50달러 선을 맴돌 것"으로 내다봤다. 서부텍사스 원유(WTI)는 지난 주말 배럴당 40.17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 12개 석유 수출국들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균 3.6%로 지난해(5.6%)보다 소폭 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