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홀딩스의 차기 최고경영자(CEO)에 세계 최대 광물업체인 호주 BHP빌리턴의 CEO를 지낸 찰스 칩 굿이어(51)가 선임됐다. 글로벌 큰손인 테마섹의 CEO 교체가 글로벌 투자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테마섹은 지난 6일 "굿이어가 다음 달 1일 CEO 지명자 자리에 오른 뒤 10월1일부터 현 호칭 CEO를 대신해 테마섹을 이끌게 된다"고 밝혔다. 굿이어는 작년 1월 BHP빌리턴의 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최근 테마섹 이사회의 일원이 됐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난 투자은행에서 기업 인수 · 합병(M&A)과 자금조달 자문역으로 일하는 등 테마섹 CEO로서 필요한 경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물러나게 될 호칭 CEO는 리셴룽 현 싱가포르 총리의 부인으로,2004년 1월부터 테마섹을 이끌어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