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회사 챙기기도 바쁘다" … 中企조합 이사장 선거 후보難
8일 중소기업중앙회 및 중소업계에 따르면 전국 단위의 220여개 조합 · 연합회 가운데 임기 만료를 앞둔 직물공업,수퍼마켓 등 7개 연합회 및 정보통신,주물 등 46개 협동조합 등 모두 53곳의 단체장 선거가 이달 중 치러진다.
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홍윤식)은 오는 26일 총회가 예정돼 있다. 김정기 조합 전무는 "경기가 좋지 않아 새로운 후보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현 이사장이 연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보일러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덕칠)도 현 이사장만 후보에 등록한 상태여서 유임이 확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중량급 인사 5명의 선거도 맞물려 있어 이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한국정보통신공업협동조합(이사장 주대철 · 세진텔레시스 대표 겸 중앙회 부회장)은 10일 정기총회에서 현 이사장 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다른 중앙회 부회장인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비엠금속 대표)도 5회째 연임이 확실시된다. 그는 지난해 집단시위 등을 통해 '납품단가연동제' 실시를 주장하는 등 조합 현안에 누구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던 터라 마땅한 대항마가 없을 것으로 조합 측은 예상하고 있다. 1997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코사마트 양재점 대표 · 중앙회 부회장)도 아직까지 경선 후보가 나서지 않아 5회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정우영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제원화섬 대표 · 중앙회 부회장)과 박열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신우가스 대표 · 중앙회 부회장)은 연임을 고사하고 있지만 회원사들이 이를 만류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한국씽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정식)은 드물게 현 이사장을 포함한 3명의 후보가 등록,경선이 예상된다.
이정선/강현우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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