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 수주목표를 18조원으로 늘려잡았다. 이는 지난달 공시한 목표(15조6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현대건설은 지난 6~7일 충남 태안기업도시 예정지(서산간척지) 인근에 있는 아산연수원에서 '2009년 수주전략 및 사업점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국내부문의 경우 지난해 실적(9조3000억원)보다 7000억원 늘어난 10조원의 공사를 따내기로 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민간부문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4대강 사업이나 경인운하 등 공공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해외부문도 작년 실적(65억달러)보다 10억달러 이상,연초 계획(60억달러)보다는 15억달러 이상 높여잡았다. 주력시장인 중동지역은 금융위기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데다 인도 등 신흥 산유국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