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에 사과편지 보낸 브라운 英총리
"원자바오 총리의 케임브리지대 강연이 청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중국은 원 총리 강연 도중 한 청년이 "이것은 수치다. 어떻게 대학이 이런 독재자에게 창녀처럼 굴 수 있느냐"고 고함친 다음 자신의 검은색 운동화를 벗어 원 총리를 향해 던진 사건이 일어난 뒤 외교부를 통해 영국 측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앞서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도 중국의 과도한 저축률이 글로벌 경제위기의 주범이라고 자신이 말했다고 보도한 파이낸셜타임스(FT)의 기사가 잘못된 것이었다는 성명서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보냈다. FT가 이 기사를 내보낸 이후 중국은 언론과 관료의 입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주범은 미국의 과소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폴슨 전 장관은 성명서에서 "나는 늘 미국의 잘못되고 낡은 규제 구조 등의 문제를 지적해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미 · 중 간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계속 중요할 것"이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보도보다는 직접적인 의사소통에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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