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 방식을 따른다면 지금이 투자할 때인가?"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4일 국민총생산(GNP)과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 간의 지난 85년간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차트와 버핏의 말을 따르면 지금이 주식을 살 때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GN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70~80%일 때 주식을 사면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었고, 이런 점에서 보면 1월에 그 비율이 75%로 떨어졌기 때문에 투자 적기일 수 있다는 것이다.

GNP 대비 미 증시의 시가총액 비율은 2000년 3월에 190%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인터넷 거품이 붕괴된 2001년 말에는 133%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이 정도 수준은 버핏에게 주식을 살 때가 아니었다.

버핏은 당시 그 비중이 70~80%로 떨어질 때 주식을 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버핏은 지난해 10월 뉴욕타임스(NYT)에 자신은 지금 주식을 사고 있다며 미국 주식을 살 때라는 내용의 기고를 했다.

버핏은 또 주가가 계속 떨어진다면 자신의 재산이 미국 기업 주식으로 100%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었다.

버핏의 이런 말을 감안하면 10월17일 이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지금까지 10% 떨어졌기 때문에 버핏이 계속 주식을 사고 있을 것이라고 포천은 분석했다.

포천은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아쉬운 것은 그가 무엇을 샀는지 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