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바닥 찍었나
노무라증권 홍콩사무소 순밍춘 연구원은 "PMI가 50 이하에 머물며 여전히 불황을 나타내고 있지만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은 올 1분기 성장률이 적어도 작년 4분기보다는 좋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쏟아부은 게 일시적으로 착시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며,경기가 바닥을 찍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원춘림 중국담당 연구원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돈이 일시에 들어가면서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실업이 악화될 조짐인 데다 수출이 늘고 있다는 정황이 없다는 점에서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고 단언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특히 은행의 부실채권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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