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증시가 반등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규모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규모는 3천6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발행건수도 161건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57%, 43%를 기록했으며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은 35%, 65%로, 원금보장 비중의 확대 모습은 여전했다.

1월 발행된 ELS를 기초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수형이 51.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종목형(37.5%), 혼합형(11%), 해외 지수형(0.3%), 해외 종목형(0%) 순이었다.

국내 지수형의 발행 비중은 지난해 11월 이후 축소되고 있지만 국내 종목형의 비중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또한 해외 지수형은 지난해 7월 이후 발행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1월 ELS를 발행한 증권사 17곳 중 대우증권이 발행 규모와 건수의 비중이 각각 43%, 19%로 가장 높았다.

ELS는 개별종목의 주가나 주가지수 움직임과 연동해 정해진 수익률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으로, 운용자금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약속한 추가수익을 얻고자 나머지 일부만을 금융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지난해 증시 침체장으로 손실이 발생한 상품이 속출하자 ELS 발행규모가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연속 전달 대비해 하락했다가 12월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